국내여행 - 원주 뮤지엄 산, 건축으로 보는 조형의 아름다움

2020. 12. 9. 17:11일상

원주 오크벨리에 위치한 뮤지엄 산을 다녀왔다.

 

예전 훗카이도의 타키노레이엔을 다녀온 후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에 흥미가 생겨 안도 타다오가 디자인했다는 뮤지엄 산을 방문하게 되었다.

 

뮤지엄 산 입구

 

 

뮤지엄 산의 시그니처 조형물

처음 입구로 들어가기 전에는 전체의 조형물과 내부 건축물을 볼 수 없다. 내부로 들어와야 확인이 가능한데 이는 안도 타다오의 작품의 특징이다. 외부에서는 전체적인 스크린을 다 보여주지 않는

 

들어오면 가장 먼저 빨간색의 조형물이 방문객을 반기는데 사람이 없어서 그래도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었다.

 

특히 좋았던 구도

건축물 전경은 물과 직선의 건축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형태이며 보는 각도에 따라 정말 다양한 형태의 조형미를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시선을 통한 조형미

입장료는 기본권에 제임스터렐 포함권을 구매하여 33,000원이었으며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 20% DC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처음에는 좀 비싸다고 느껴졌지만 내부로 들어와 감상을 하면서 입장료에 생각은 한번도 들지 않았다.

 

내부 건축물을 다 감상하고 제임스터렐의 빛과 관련된 전시를 감상하였는데 작가의 요청으로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기억으로만 남아있다.

 

빛을 주연으로 삼은 전시로 시선, 인식, 각도 등에 따라 변화하는 빛의 모습과 빛과 자연이 만나는 과정이 매우 세밀하게 표현된 전시였다.

 

특히 빛을 스크린과 같이 표현한 작품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달라지는건 없지만 보는 위치, 인식에 따라 크게 변화하는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관람객이 많지 않아 조용히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사람이 많았다면 작품에 집중하기가 많이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원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뮤지엄 산을 꼭 추천하고 싶으며 뮤지엄 산 방문을 위해 원주를 방문해도 후회는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실제로 뮤지엄 산만 감상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