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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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이 두개
함정이 두개 점심시간 오늘도 뭘 먹지 고민하다가 알밥을 먹으러 간 김가네. 호기롭게 들어갔지만 물론 알밥은 없었다. 참 점심시간은 내맘처럼 되는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김가네에서 알밥을 먹어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무슨 자신감으로 알밥을 찾으러 거길 갔나 싶다. 그리하여 어쩔 수 없이 치즈김밥과 라면을 주문했다. 한편 나는 오이와 깻잎을 싫어한다. 그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그 향을 싫어한다. 그리하여 혹시라도 두 개가 김밥에 들어갔나 유심히 메뉴판을 살펴봤다. 보아하니 저 속재료들과 밥사이에 얇게 보이는 초록색, 깻잎이다. 조심스럽게 주인 아주머니를 호출한다. “김밥에 깻잎은 빼주세요.” 역시 K-패스트푸드, 주문한지 2분만에 김밥이 나왔다. 맛있게 먹으려고 젓가락을 드는 찰나 꽁지 부분에 곧..
2021.03.22 -
문장을 쓰는법
문장이란 것은 '자 이제 쓰자'고 해서 마음대로 써지는 게 아니다. 우선 '무엇을 쓸 것인가'하는 내용이 필요하고, '어떤 식으로 쓸 것인가'하는 스타일이 필요하다. 주제와 방식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주제는 매일 달라질 수 있지만 내 문장의 스타일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2021.02.23 -
[한남동 피자맛집]/파이프 그라운드/웨이팅 시간/메뉴 추천/예약
한남동에 위치한 파이프그라운드에 다녀왔습니다. 옥수수 피자 맛집으로 매우 유명한 곳인데 평일에는 예약이 가능하지만 주말에는 예약이 불가해 웨이팅이 매우 긴 편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1시간 정도 웨이팅을 했지만 워낙 피자를 맛있게 먹어서 웨이팅에 대한 불만은 없었습니다. 가게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여성분들이 좋아하실만한 분위기의 깔끔하면서도 테이블과 의자가 노란색이라 귀여운 느낌도 주는 소개팅 하기에도 매우 좋아보이는 인테리어였습니다. 저는 가장 유명하다는 옥수수 피자와 레드 라구를 주문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옥수수 피자가 익숙하지 않아 옥수수 페페로니 반/반으로 드신다고 하는데 무조건 옥수수 피자 1판으로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옥수수 피자는 피자위에 올라간 감자칩과 옥수수의 식감이 좋았고 치즈, 시즈..
2021.02.13 -
디지털 마케팅
마케팅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다. 회사에서 일하면서 마케팅과 관련된 일을 맡게됐다. 관련학과를 나온 것도 아니고 마케팅과 관련된 지식은 아무것도 없지만 어쩌겠나 일단 주어졌으니 해야지. 그래서 맨땅에 헤딩을 하면서 마케팅이라고 부르기도 참으로 민망한 수준의 업무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케팅에 관련된 일을 하고 생각을 하고 책을 읽다보니 고객이 원하는 바를 캐치하고 나의 서비스를 개선해나가고 다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시하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롭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기왕 이렇게 된거 마케팅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보고 체계적으로 마케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맨땅에 헤딩은 못하겠기도 했고,,) 그래서 마케팅에 관해 어떤 공부를 하면 좋을까 찾아보다가 디지털 마케팅이라는 IT시대에..
2021.01.20 -
HAPPY NEW YEAR🎈
다가올 한 해에도 나름의 알찬 한 해를 보낼 수 있기를!🙏🏻
2021.01.01 -
스위트홈 정재헌, 신앙 + 진검 + 차분한 목소리 = 최애 캐릭터
최근 넷플릭스에서 가장 뜨거운 작품 스위트홈을 감상했다. 드라마는 영화에 비해 스토리 라인이 길다보니 정주행을 마쳐본적이 거의 없는데 스위트홈은 이틀만에 정주행을 완료했다. 스위트홈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배우 김남희(스위트홈 정재헌)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려 한다. 정재헌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국어 선생님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캐릭터의 소유자이다. 캐릭터의 성격과는 달리 진검을 가지고 괴물을 상대하는 그린빌 아파트의 최고전력이다. 첫 등장장면인 윤지수와의 대면에서 "아 이 사람은 사이비겠구나" 생각이 들었지만 예상과는 정반대로 다른 이에게 종교를 강요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믿음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지키며 싸운다. 신앙, 진검, 차분한 목소리의 세 박자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엄청난 매력을 내뿜는 등장..
2020.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