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스트리밍 1위 멜론의 위기 - 카카오의 계획은?

2021. 7. 5. 19:14이슈

수년 동안 우리나라 음원 스트리밍 1위는 '멜론'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예전의 독보적인 1위 시절과는 사뭇 다른 판세이다. 2년여 만에 시장 점유율은 9% 가까이 떨어졌고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와 같은 외국 기업들이 점차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카카오는 멜론을 분사시켰다. 카카오 본사로부터 분사하고 카카오엔터와 합병하는 그림을 그린 것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엔터 산하로 웹툰, 웹소설, 음원, 콘텐츠 제작 등을 수직 계열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카카오엔터는 멜론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매월 최대 3000 카카오 페이지 캐시를 지급하는 등 음원 플랫폼과 카카오엔터 서비스의 연계를 통해 플랫폼 종속화를 꾀하고 있다.

 

멜론은 카카오엔터 계열사와 함께 콘텐츠 협업을 지속할 계획으로 보인다. 음원 스트리밍을 위해 유입된 기존 고객을 종속시키고 새로운 소비자를 끌어 모으기 위해 카카오엔터의 소비자들을 멜론으로 끌어들이는 계획이다. 멜론이 카카오와 함께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당장의 서비스는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에 비해 큰 메리트가 없는 것은 사실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