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5. 22:34ㆍ생각
요즘 사회를 보면 사람들은 남에게 화를 표출하지 못해 안달이 나있는 것 같다.
얼마전 김새롬은 홈쇼핑 방송 중 "지금, '그것이 알고싶다'가 중요한게 아니예요."라는 발언으로 많은 질타를 받았다. 그 날의 주제가 하필 정인이의 학대에 대해 다루던 방송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졸지에 김새롬은 물건팔이에 미쳐 정인이의 학대사건을 무시한 몰상식한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본다면 설마 김새롬이 그날의 '그것이 알고싶다'가 정인이 사건을 다루는 방송이란걸 알고 그랬을까? 그냥 홈쇼핑 방송도중 "여러분 그게 중요한게 아니에요. 이거에 집중하세요."하는 홈쇼핑 멘트일 뿐인 것을...네티즌은 이 발언에 대해 몰상식하다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 사건으로 김새롬은 개인 SNS에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그럼에도 비난은 사그러들지 않았고 결국 해당 홈쇼핑 판매를 중단하게 됐다. 이것이 그들이 바란 일일까? 말실수한번 했다고 이제 막 다시 활동좀 해보려는 사람을 다시 매장시켜버리는?
이런 사태들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타인의 잘못이 이슈화되면 그 사람이 무너질때까지 원색적인 비난을 토해낸다. 도대체 그 사람이 그들에게 어떤 잘못을 했기에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요즘은 연예인이 잘못을 하면 처벌을 받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을 매몰시키기 위해 대중이 힘을 합치고 있는것 같다.
잘못을 했으면 비판을 하고 그 잘못이 만약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법에 근거하여 처벌을 받으면 된다. 대중들은 그저 그 연예인이 그 잘못으로 인해 맘에 들지 않는다면 그 연예인이 나오는 콘텐츠를 소비하지 않으면 될 일이고 그 문제가 정말 도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정당한 비판을 하면된다.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과 저주들을 퍼부으며 자신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하고 있는 행위는 오히려 그 사람의 잘못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말실수 한번 한 일로 진심어린 사과를 하라느니 하차하라느니 뭐라도 된 양 자신들의 법정에 세워두고 인민재판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울 일이다.
조금은 남일에 신경을 끄고 자신의 앞길에 생산적인 행위를 하며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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