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31. 19:37ㆍ지식 한 스푼
국내에서 야쿠르트, 헬리코박터 윌로 유명한 한국야쿠르트가 창업 후 52년 동안 사용한 '한국야쿠르트'를 버리고 'hy'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국야쿠르트는 이전에도 내부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2010년대 초반 발효유 시장 규모가 줄면서 매출이 정체되었고 대형 유통채널과 편의점이 늘어나면서 직접 방문하여 판매하는 방식이 한계에 봉착했다. 회사는 2014년 220L 대용량 냉장고를 탑재한 전동카트 '코코'를 선보이며 위기를 돌파했다.
이처럼 유통능력의 강화가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한 이후 한국야쿠르트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준비한다. 사명을 'hy'로 바꾸면서 더 이상 발효유 판매에 갇히지 않고 유통능력을 더욱 강화해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hy는 와이파이와 AI를 적용해 무인 결제와 재고 관리까지 가능한 '코코3.0'을 앞세워 비대면 배송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를 통해 이마트, GS리테일, 롯데쇼핑 등 경쟁이 치열한 유통시장을 파고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실제로 hy는 지난해부터 다른 식품기업의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장되어 있는 프레시 매니저의 촘촘한 유통망을 활용하여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hy는 종합유통 전문기업으로서의 도약을 결심했다고 전한다.
52년 동안 지켜온 사명을 바꾼다는 결심과 함께 현재의 규모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기업정신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배는 정박해있을 때가 가장 안전하다. 하지만 그것이 배가 만들어진 이유는 아니다." 현실에 안주한 기업에게 발전은 없다.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hy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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