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4. 19:14ㆍ지식 한 스푼
이커머스 주도권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네이버와 쿠팡의 경쟁구도가 심화되고 있다.
네이버는 상품 판매자들이 스스로 쇼핑몰을 만드는 것을 장려하고 이를 운영하게 하는 '쇼피파이 방식' 사업모델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판매자들을 하나의 거대 쇼핑몰 안에 끌어들여 물건을 파는 쿠팡의 '아마존 방식'과는 정반대의 사업모델을 채택한 것이다. 네이버는 중소상인에게 초점을 맞춘다. 네이버는 SME판매자가 상품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그 외의 단계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초기 스토어 구축부터 고객관리, 정산, 금융, 데이터 분석 등 전방위적 투로 확대할 것이라 전했다. 단순히 오픈마켓이 아닌 판매자들의 브랜드 구축을 도와주는 플랫폼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쿠팡은 앞서 말했듯이 거대 쇼핑몰 안에 판매자들을 끌어들이고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 중심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 판매자는 최저가 경쟁으로 인해 혹독한 시스템 안에서 경쟁해야 하지만 소비자는 손쉽게 최저가를 검색하여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쿠팡은 유통혁신을 위해 모든 인구가 물류창고와 약 11km거리 이내에 사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를하겠다고 전했다.
쿠팡이 택한 아마존의 전략은 소비자에게는 좋은 환경을 구성할 수 있지만 판매자가 단순 판매를 넘어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미래 비젼을 제시하는 데에는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쿠팡 내에서 모든 거래가 이뤄지다 보니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보다는 쿠팡내에서 판매하는 판매자라는 이미지로 굳혀지기 쉽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실례로 아마존에서 매출 1위를 유지하던 브랜드 나이키는 2019년 11월 아마존에서의 판매를 중단하고 쇼피파이와 협력해 자사몰을 구축하였다. 이후 나이키는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스포츠 브랜드 중 명실상부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다.
두 기업은 서로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용자 중 이탈한 사용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자사의 장점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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