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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위협? '배달의 민족 'B마트' 작년 대비 4배 성장
배달의 민족(법인명 우아한형제들)에서 운영하는 'B마트'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공시된 2020년 개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B마트의 실적이 2187억원으로 집계되어 있는데 이는 2019년 매출 511억원에 비해 4배 이상 성장한 결과이다. 정확한 실적이 아닌 '상품매출'기반의 추정치이지만 배달의 민족에서 '상품매출'로 실적을 올릴 수 있는 것은 'B마트'가 거의 유일하기 때문에 'B마트'의 매출이라 볼 수 있다. B마트 서비스는 배달의 민족앱 안에 있는 하위 서비스(숍인숍)로 편의점, 슈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건 (식품류 외에도 다양한 물품)을 주문 후 대략 30분 ~ 1시간 이내에 배송해주는 서비스이다. 주요 도심에 물류창고를 마련하여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배민 라이더스들이 픽업 후 즉시 배..
2021.04.05 -
후발주자 '노브랜드 버거'의 자신감에서 비롯된 색다른 마케팅 전략
노브랜드 버거는 신세계푸드가 2019년 론칭한 업계 후발주자이다. 뒤늦게 시작한만큼 색다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네이버지도로 확인한 노브랜드 버거 서울 점포 38곳 가운데 절반가량은 직선거리 200m 이내에 경쟁 햄버거 브랜드가 있었다. 상당수 기존 경쟁 브랜드가 이미 자리잡고 있던 곳에 노브랜드 버거가 들어섰다. 기존 상권을 유지하고 있는 경쟁 브랜드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낸 것이다. 이렇게 경쟁 브랜드의 바로 옆에 위치한 전략은 노브랜드 버거의 약점을 극복하고 강점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후발주자인 노브랜드 버거가 기존 브랜드에서 넘치는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의 기반은 노브랜드가 기존 브랜드와 경쟁했을 때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에서 출발한 것이..
2021.04.02 -
52년 동안 쓴 사명을 버린 한국야구르트 'hy'로 사명 변경
국내에서 야쿠르트, 헬리코박터 윌로 유명한 한국야쿠르트가 창업 후 52년 동안 사용한 '한국야쿠르트'를 버리고 'hy'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국야쿠르트는 이전에도 내부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2010년대 초반 발효유 시장 규모가 줄면서 매출이 정체되었고 대형 유통채널과 편의점이 늘어나면서 직접 방문하여 판매하는 방식이 한계에 봉착했다. 회사는 2014년 220L 대용량 냉장고를 탑재한 전동카트 '코코'를 선보이며 위기를 돌파했다. 이처럼 유통능력의 강화가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한 이후 한국야쿠르트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준비한다. 사명을 'hy'로 바꾸면서 더 이상 발효유 판매에 갇히지 않고 유통능력을 더욱 강화해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2021.03.31 -
'조선구마사' 결국 방영취소, 남은 분량은?
최근 SBS에서 방영된 조선구마사의 중국 동북공정 논란이 뜨겁다. 22일 첫 방송 직후 월병, 만두, 피단 등 중국식 음식을 조선에서 먹는 음식으로 표현하고 태종이 환각을 보다가 백성들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장면까지 등장하면서 조선건국사를 왜곡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SBS, 제작사측에서는 여러 입장발표를 통해 해명을 했지만 여론은 전혀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기업들은 줄줄이 광고를 취소했고 SBS측도 80%까지 촬영을 마쳤지만 역사왜곡의 비판을 받아들인다며 방영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후 조선구마사 공동제작사로 참여한 롯데컬처웍스도 투자 철회를 선언했다.
2021.03.26 -
함정이 두개
함정이 두개 점심시간 오늘도 뭘 먹지 고민하다가 알밥을 먹으러 간 김가네. 호기롭게 들어갔지만 물론 알밥은 없었다. 참 점심시간은 내맘처럼 되는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김가네에서 알밥을 먹어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무슨 자신감으로 알밥을 찾으러 거길 갔나 싶다. 그리하여 어쩔 수 없이 치즈김밥과 라면을 주문했다. 한편 나는 오이와 깻잎을 싫어한다. 그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그 향을 싫어한다. 그리하여 혹시라도 두 개가 김밥에 들어갔나 유심히 메뉴판을 살펴봤다. 보아하니 저 속재료들과 밥사이에 얇게 보이는 초록색, 깻잎이다. 조심스럽게 주인 아주머니를 호출한다. “김밥에 깻잎은 빼주세요.” 역시 K-패스트푸드, 주문한지 2분만에 김밥이 나왔다. 맛있게 먹으려고 젓가락을 드는 찰나 꽁지 부분에 곧..
2021.03.22 -
“나와 음식의 조우, 혼밥”
혼밥을 해보신적 있나요? 많은분들이 혼자 밥먹는 행위에 대해 어떻게 보면 부끄럽고 민망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혼밥을 꺼려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오늘은 혼밥에 대해서 얘기해보려 합니다. 저는 밥을 굉장히 느리게 먹는 편입니다. 같이 먹는 사람과 속도를 맞추다 보면 반도 못먹고 일어날때가 많죠. 먹는 시간 동안에도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속도를 맞추려 급하게 먹으면서도 상대방과 간간히 대화를 해야하기 때문에 대화에 대해서도 신경써야 하죠. 그렇게 식사하고 나면 급하게 먹어 더부룩한 속과 남기고 온 음식이 눈에 아른거려 영 아쉬운 마음이 들게 됩니다. 하지만 혼밥을 할 때는 다릅니다. 누구와 함께 하는 식사자리에서의 주인공이 ‘함께 하는 사람’이라면 혼밥을 할 때의 주..
2021.03.22